아버님께서는 작고하시기 이전부터 항상 한국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 중 “디자이너의 역할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디자인을 통해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마련되었으면좋겠다”라는 말씀이 작고하신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었습니다. 재단법인 명광디자인문화재단의 시작은 디자인을 통한 한국 사회의 또다른 움직임의 가능성을 원하셨던 고인의 말씀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고인은 늘 “디자인을 통해 세상이 만든 잣대를 깨야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더 나은 한국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항상 하셨습니다. 그러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재단법인 명광디자인문화재단을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재단법인의 설립 과정에서 고인의 많은 제자분들께서 조언을 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제자분 한분 한분 마다 한국의 디자인과 재단법인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주셨습니다. 이를 잊지않고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재단법의 설립 초기부터 함께 도움주신 명계수 교수님, 재단법인의 CI를 직접 디자인 해주신 김주성 교수님, 조언을 아껴주시지 않았던 김현석 교수님, 그리고 정신적 지주이신 이봉섭 교수님과 류명식 교수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인의 모교이자 생의 마지막까지 사랑했던 모교 홍익대학교의 제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셨던 어머님과 동생 외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리며 이 길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고인의 2남중 장남으로 재단법인 명광디자인문화재단을 통해 고인이 말씀하신 수많은 것 중의 일부라도 실행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 명광디자인문화재단
권혁준 이사장
KWON HYUCK JOON